2008년 02월 12일
어 그러니까
어제 서울 올라가서 아는 동생이랑 놀고 연고 없는 낯선 동네 찜질방에서 비싼 돈 내고 밤에 자고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칼바람 몰아치는 서울 거리를 헤매다가 지하철 요금 치고는 제법 큰 돈 주고 수원까지 내려가서 성균관대 율전캠에 찾아가 선교인지 동아리 홍보인지 애매모호한 성경 공부 동아리인지 뭣인지에 세 번 잡히고(들어갈 때, 들어가서, 나올 때) 이름표 받고 찌라시 몇 장 받고 강당에 쪼끔 앉아 있다가 정작 오티는 시작도 못 보고 울산으로 돌아온 김비치 되겠습니다.
...아 뭐...
수강 신청이나 학과 소개 같은, 보통 오티에서 들으리라 기대하는 걸 기대하고 내려갔는데 그건 전부 13일 아침에 하네요. 13일 졸업식이라 내려가야 되는디... 중간에 내려갈 거라고 아무 준비 안 하고 왔는디...
가니까 뭐 =_= 열두 시까지 오라고 해 놓고 정작 행사 시작은 한 시인데다 무슨 총장님 인사 외부 강사 초청 강연 성 예절 교육-_-(이게 힛트... 아니 오티에서 왜 이런 걸 하나요?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성균관대 유교 근성? 남녀 칠세 부동석? ㅠㅠ...)같은 걸 세 시간-_-이나 하길래 짱나서 걍 안내 책자 주세요 해서 그거만 받고 내려왔슴다. ...아씨 나 비싼 차비 들여서 서울 왜 간 거야... 울고 싶다...
ㅇ<-< 하여튼 이번 서울(수원)행은 완전 운 나쁨 크리티컬 당하고 왔습니다... 일단 저게 제일 크고 근본적인 문제고^^;; 뭐... 지하철 타려고 동전 다 털었는데 십원-_-이 모자라서 지폐 내야 됐다거나... 배고파서 삼각김밥 사 먹으려고 아까 그 동전 털었는데 또 십원-_-이 모자라서 또 지폐 냈다거나... 터미널에서 집까지 오는데 보통 삼천원이면 오는 거리를 있는 신호등마다 족족 다 걸려서 반도 안 왔는데 이천 칠백원-_- 뜨길래 걍 중간에서 내렸다거나... (수중에 삼천 팔백원 있었는데 집에 도착하면 사천원은 족히 뜰 것 같았어요. 니미퉷 걍 그걸로 만화책 사고 집에 걸어 올 걸) ㅠㅠ 진짜 오늘 우리 마님 안 봤으면 걍 길에서 울고 싶었을지도... (아 민호야 그렇다고 너랑 논 게 안 좋았다는 건 아냐... 또 상처 받을라^^;;;;)
후 ㅇ>-<... 입학도 전부터 자꾸 학교가 싫어질라캐요... (구석) 이렇게 어영부영 아싸로 살다 가나요... 젠장 세상은 적가태... .
# by | 2008/02/12 22:26 | Life | 트랙백 | 덧글(2)









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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